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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사업/간행물 원고

<2016년 겨울호> 지리산 종주를 다녀와서

<좋은건, 같이 보자>

지리산 종주를 다녀와서

홍동초등학교 6학년 이주원

 


 


 

 

지리산 종주가 끝났다. 친구들과 내가 지리산 종주를 끝냈다. 종주가 끝난 것은 1014일이었다. 정말 힘들었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학부모님들도 모두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정말 자랑스럽다.

 

지리산 종주 첫째 날, 새벽 4시에 성삼재에서 출발했다. 춥고 어두웠다. 하지만 올라가면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1시간 정도를 올라가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준비해온 밥을 먹었다. 집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맛있었다. 점심은 주먹밥을 만들어 화개재에서 먹었다. 점심을 먹고 계속 걸었다. 오늘 총 10시간 정도를 걸어서 연하천에 도착했다. 첫째 날은 끝이 났다. 너무 힘들었지만 새벽에 봤던 도시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그 땐 그동안 힘든 것도 다 잊었다.

 

지리산 종주 둘째 날, 연하천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3-4시간 쯤 걸어서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또 무진장 오랫동안 걷고 곳곳에서 쉬며 가다가 겨우 겨우 세석대피소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저 멀리 풍경을 보니 구름이 우리보다 더 아래에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 높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저녁을 먹고 자러 들어갔는데 더 시설이 좋아 잘 잠들 수 있었다.

 

지리산 종주 셋째 날, 아침을 먹고 3시간 정도 걸어서 장터목으로 갔다. 그곳에 짐을 내려놓고 정상인 천왕봉으로 갔다. 가면서 계단과 돌이 잔뜩 있어서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계속 정신줄을 놓고 무작정 올라가다 보니 정상이 보였다. 걷다 보니 내가 가장 앞에 올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힘을 다 써서 올라갔고 가장 먼저 지리산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장터목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백무동으로 내려갔다. 이걸로 우리의 산행은 끝이 났다.

 

아직도 내가 구름 위에 있는 것 같다. 다시 오고 싶지 않을 만큼 정말 힘들었지만 어른도 힘든 지리산 종주를 마쳐서 자랑스러웠고 뿌듯했다.